시흥에 있다는 관곡지 문상을 가야하기에 편한 복장을 못하고 구두를 신었더니 연꽃을 심은 사이길들이 질어서 구두가 엉망이 되어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망원렌즈를 달고 연꽃을 열심히 찍고 있다. 사진기를 두 개씩이나 들고 다니며 찍는 사람들도 보인다. 스님들도, 수녀님들도 연꽃을 구경하러 나오셨다. 아이들도 신이나서 '개구리다, 올챙이다 ' 외친다.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지만 파란 하늘이 아쉬운 날이다. 연못 속에 들어갈 수도 없고 내 사진기로는 한계를 느낀다. 연꽃은 오전에 피어있다 오후가 되면 오므라든단다. 난 아직 더 있어야 연꽃이 피려나 했는데....
연잎이 이렇게 컸었지 하며 또 새롭게 느껴진다.
사다리에 올라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한가운데 주름이 잡힌 연잎이 신기하다.
연꽃 속에서 심청이가 나올 듯도 하다.
축음기가 생각나는 연잎
부레 옥잠
능소화
코스모스
- 13. 7. 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