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연극공연
일요일에 같이 가자 해놓고는 목요일 밤에 연극갔다 오는 길이라고 동생이 카톡을 보내온다. 대학로를 향한다. 늦을까봐 중간에 내려 지하철을 두 번 바꿔타고 뮤지스홀을 찾느라 쩔절 매다 급히 올라가니 어? 4시가 아니라 5시 공연이란다. 에공 공연 시간을 제대로 가르쳐 줄 것이지. 시원한 팥빙수를 먹고 다시 공연장으로 ... 땀흘려 열연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부럽기만 하다.
어려서 가족들이 모였을 때 레간자 차 광고를 따라했던 녀석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올라가는 계단에서 태권을 외쳐가며 제 형과 함께 많은 사람들 앞에서 태권도를 하던 녀석이 뮤지컬학과를 휴학하고 제대 후 연기자가 되겠다고 다시 공부하는 젊은이로 성장했다.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조카를 보며 올해는 배움의 길이 활짝 열리길 빌어본다.
제일 크게 웃고 있는 조카
- 13. 6.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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