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느낌표

유림5 격물치지 - 최인호

너울너울 2017. 2. 28. 21:39







이율곡이 금강산에서 나와 고향가는 길에 퇴계를 만나러 가 2박 3일 가르침을 받고 마지막 퇴계에서 받은 네 겹으로 된 고급종이에 쓰인 것은 '거경궁리'

'거경'이란 문자 그대로 '경에 머무른다'는 뜻이요, '궁리'는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경에 머무른다는 것은 유학자에게 있어 수양론이요, '궁리'는 유학자에게 있어 지식론에 해당하는 것이다.


'격물치지'란 말은 '지식을 지극히 함은 사물의 이치를 궁구함에 있다'에서 나온 것'격물'은 '사물에 나아간다'는 뜻이고, '치지'는 '앎을 완성한다'는 뜻인데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주자는 '격물'에 이르기 위해서는 '거경'에 머물러야 하고 '치지'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궁리', 즉 '삼루의 이치를 궁구하여야 한다'고 구체적인 학설을 주장함으로써 신유학을 주창하였던 것이다.


율곡을 정신적으로 거듭나게 한 사람은 참 스승인 이퇴게, 바로 그 사람인 것이다.


조선왕조의 역사를 통틀어 율곡이 스물세 살 떄 쓴 [천도책]의 내용은 최고의 명문장으로 꼽힌다.


[천도책]의 내용은 명나라의 조정사이에서도 널리 회자되어 많은 중국의 선비들이 율곡을 '해동의 공자'라고 일컬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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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율곡이 스물세 살에 장원급제할 수 있었던 것은 퇴계의 가르침 덕이다.

                         율곡이 전에 불교를 공부했다고  별시를 치루는 시험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방해하는 무리들이 있었지만

                         송강 정철의 기지로 과거 시험을 볼 수 있었다.

                         어머니의 가르침과 끊임없는 공부와 스승 퇴계와의 만남이 '해동의 공자'를 만들었으리라.



                                                                                                                                      - 17. 2. 16 ~ 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