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깐에는 따듯하게 입는다고 했는데도 바람이 심하게 부니 춥다. 수원역 4번 출구에서 7명이 모여 버스를 타고 가보정으로 향한다. 점심 정식 갈비를 맛있게 먹고 또다시 버스를 타고 해우재박물관으로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를 크게 바꾼 고 심재덕 세계화장실협회 초대회장(수원 시장)이 자기의 집을 시에 기증하여 이곳에 해우재박물관을 세웠다. 전망대에서 보면 변기 모양으로 되어 있다. 화장실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당시 수원 시장 세계의 화장실 픽토그램 변기 화분 체험관에서 비가 좀 멎는다. 다시 버스를 타고 행궁으로 간다. 평상시엔 관아로, 왕의 행차시엔 임금의 처소가 되고 혜경궁 홍씨의 연회 등 특별한 행사를 베푼 곳이다. 해설사의 안내를 들으며 행궁을 돈다. 전에도 왔었는데 모든 설명이 새롭게 느껴진다. 일제강점기 때 이 건물만 빼고 다 헐어버렸다 한다. 어진이 있다는 곳인데 시간이 늦어 볼 수가 없었다. - 16. 5. 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