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안으로 들어가니 초등학교 학생들도 단체로 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다. 피아니스트 김재원과 협연하는 '월광' 3악장의 연주가 끝난 후 해설이 시작된다. 양평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인조가 연주하는 곡을 하나하나 지휘자 안두현씨가 설명해준다. 화가 클림트와 음악가 베토벤의 만남과 그들 사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화면에 그림을 보여주며 설명해주니 어려운 곡도 이해가 쉽게 되는 것 같다.
연주가 다 끝난 후 빵과 커피를 나눠준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초등학생들은 줄을 맞춰 빵과 음료수를 들고는 다시 학교 쪽으로 걸어간다. 음악을 통해 생활의 폭을 넓혀 주고 감성을 살려주는 문화의 장이 폭넓게 이루어지길 바란다. 좀더 문화 생활을 즐기며 여유로운 삶을 살아야겠다.
- 16. 4.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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