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일상에서

청양에서

너울너울 2014. 8. 5. 10:10

 

 

모기에 물리지 않게 온 몸에 약을 뿌렸건만 모기에게 물려 가며 콩의 순을 질러 주었다.

 

 

다음날 오전에 밭에 나가 또다시 모기에게 물려가며 풀을 뽑는다. 땀이 흘러 눈에 들어 가고 입에 들어 가고

이틀 연속 비가 내려 땅이 축축하니 풀을 뽑기는 쉬운데 고구마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풀이 너무 많다. 

 

 

올 때마다 붉어가는 오미자

 

 

 

올망졸망 매달린 박

 

 

 

수세미도 주렁주렁

 

 

 

메론도 익어가고

 

 

 

파프리카도 빨갛게, 노랗게 익어 가고

 

 

 

 

 

고추도 붉게 물들어 간다.

 

 

 

어릴 적 먹었던 유자

 

 

 

익으니 저절로 벌어져 빨간 열매가 보인다.

입에 넣어보니 달콤하다.

 

 

야채와 과일들은 햇볕과 바람에 잘 익어 가고 있다.

                         

                                                                                            - 14. 7. 31 ~ 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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