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교육을 위해 춘천으로 내려가 전원생활을 즐기던 정희의 초대로 남춘천을 가기로 했다. 용산역에서 10시 30분에 모여 11시 차로 남춘천에 내리니 12시 10분이다.
먼저 온 칠화를 만나 10명이 택시 세 대로 나눠 타고 의암호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 닭먹으러 또 오리'라는 음식점에 닿으니 정희가 반갑게 우리를 맞이한다. 곤드레밥을 맛있게 먹고 걷기에 나선다.
정희의 집을 보며 길을 따라 계속 올라 봄내길을 걷는다.
내리쬐는 태양 아래 콘크리트 포장의 길을 걷노라니 땀이 흘러 내린다.
길 양 옆의 산에는 나무가 빽빽하고 길가에는 도라지꽃이 만발하고 고추, 가지, 오이, 호박, 옥수수 등이 잘 자라고 있다.
길가의 루드베키아가 예쁘게 피었고 우리들도 예쁘고
점점 지쳐온다. 그냥 돌아가자고 앞에 간 친구들을 부른다.
이제 곧 산의 초입이라 하여 다시 힘을 내어 걷는다.
매미소리 들리고 예쁜 꽃들이 더위에 지친 우리를 달래는 듯하다.
칡꽃
으아리꽃
물이 흐르는 곳에서 우리는 양말을 벗고 더위를 식힌다.
땀을 식힌 우리들은 발을 돌려 정희네로 향한다. 집 뒤에는 나무가 울창한 산이고 집 앞 길을 건너면 계곡의 물이 흐른다.
우리들은 칠화의 갓난아기 목욕시키는 시연도 보고 웃음꽃을 피우다 아쉬움 속에 집으로 향한다.
- 14. 7.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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