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경주 여행 오후 4시에 출발하여 안압지로 향했다. 수학여행 온 초등학생들이 옷을 있는대로 껴입고 안압지의 야경을 구경하고 있다.
안압지(임해전 터)는 통일 신라시대의 별궁 터의 일부로 임해전을 비롯한 건물들과 정원, 못이 있었다 한다. 안압지의 못은 원래 월지(달못)이라 불렸으나 조선시대에 폐허에 이르게 되고 기러기와 오리들이 날아들어 안압지라 불리게 되었다.
임해전 터의 모형
9시가 훨씬 넘어 늦은 저녁을 먹고 감포에 있는 집사님의 친정집에서 하루를 묵었다. 아침 일찍 시골의 맛있는 밥상, 어머님의 정성이 가득한 아침을 먹고 무려 열사람에게 챙겨주시는 된장을 받아들고 문무대왕릉을 향해 달린다.
문무대왕릉을 보며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의 유언에 따라 동해의 대왕암에 장사를 지냈다.
감은사터 .삼층석탑
감은사는 문무왕이 삼국을 통일한 뒤, 왜구의 침략을 막고자 이곳에 절을 세우기 시작하여 신문왕 2년(682)에 완성한 절이다. 용이 된 부왕(문무왕)이 드나들게끔 금당 밑은 특이한 구조로 된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경주에 있는 3층 석탑으로는 가장 거대하다.
석굴암에서
석굴암은 신라 경덕왕 10년(751)에 당시 재상이던 김대성이 건립했다. 화강암을 인공으로 다듬어 조립한 이 석굴은 불교 세계의 이상과 과학 기술 그리고 세련된 조각 솜씨가 어우러진 걸작이다. 삼국유사에 김대성이 전세의 부모를 위하여 건립했다고 전하는 석굴암은 신라 예술의 극치이자 동양 불교미술의 대표적 작품으로 평가되어 세계 문화유산 목록에 등록되었다.
토함산에서 내려다 본 경주 시내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불국사 입구의 벚꽃은 구경도 할 수 없었다.
물렀거라~ 우리가 간다.
양동마을을 가보고 싶은 마음을 접고 구룡포로
창밖으로 보이는 산벚꽃, 진달래, 개나리, 조팝꽃, 복숭아꽃, 배곷, 사과나무꽃과 이제 막 잎이 오른 나무들, 푸른 동해 바다에 환호성을 지르며 봄날이 주는 기쁨을 만끽한 여행이다.
- 13. 04. 18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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