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22
아침부터 날이 흐리다. 일기예보가 맞나 보다. 이럴 땐 틀려주면 좋으련만 팬션에 배낭을 맡기고 우산과 과일만 챙겨 7코스 끝 월평포구로 걷기 시작한다. 8코스부터 시작하려 했는데 어제 저녁 식당에서 월평포구를 꼭 보고 가란다.
청보리 밭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말
민물과 바다가 합쳐지고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곳
유채꽃이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만든다.
갈대는 아직도 가을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풀을 먹고 자라는 행복한 소
갑례는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조절하여 찍은 것을 확인해 보고 또 찍고
날이 점점 흐려져 사진을 찍으려다가 그냥 눈에 담는 것이 더 낫다 여기곤 사진기를 집어 넣는다. 그랬다간 또다시 꺼내 찍으며 흐릿하게 보이는 화면을 보곤 또 눈에 그냥 담자 하고
날아가는 새를 찍어보지만 한계를 느낀다.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까지 7코스를 다 걸었다. 참으로 아름다운 길이다. 버스를 타고 다시 택시로 8코스 끝지점 대평 포구로 향한다. 8코스를 거꾸로 걸어 아예 어제와 같은 곳에서 묵을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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