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갑 갤러리에서 섭지코지로 향한다. 여섯 번째 오는 제주건만 나에겐 생소한 섭지코지 섭지코지? 집에 와서야 궁금증이 풀렸다. '섭지'는 '재사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를 뜻하고 '코지'는 '곶'의 제주 방언이란다. 섭지코지에 가니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과 중국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계속 들어온다. 형형색색의 우비와 우산의 행렬이 이어진다. 비가 오니 사진기로 보는 풍경은 흐릿하기만 하다. 사진을 찍다 그냥 눈에 담는 게 낫겠다 하여 사진기를 넣었다가 다시 꺼내기를 또 반복한다.
수학여행의 추억은 영원한 것
섭지코지에서 탄생한 갑례 작품
차를 타고 산굼부리로 향한다. '굼부리'는 '분화구'의 제주어다. 산굼부리는산정상에 우묵하게 파인 마르형 화구로 주위에 비해 낮으며 물로 채워져 있고 깊이에 비해 직경이 큰 소형화산이다. 비가 많이 온다. 매표소에서 우비를 입어야 하고 비가 와서 분화구가 안 보일 수 있다고 한다. 일본인 관광객 열 명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비안개로 인해 분화구를 볼 수는 없었다. 이곳의 풍경은 눈에 담고 왔다.
아, 참 핸드폰으로 찍은사진이 있었네.
비안개로 분화구는 보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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