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8.11
우리 나라와 시차 1시간. 성도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밤 1시에 호텔 로비. 다음날 3시 30분 모닝 콜
룸메이트는 알람을 가져와 3시에 일어나는 바람에 1시간 취침.
천둥이 울리고 비가 쏟아진다. 다행히 4시 30분 출발할 때는 비가 그쳤다. 다시 성도 국제공황에서
중국 비행기로 해발 3,500m에 있는 구채구 구황공항에 도착.
아침은 호텔에서 준 도시락. 봉투 속에서 나온 것은 빵 세 조각, 우유, 소시지, 사과 한 개. 여행사에서 준비해준 김밥 한 줄. 김밥은 식초 냄새가 너무 강해 세 개 먹고 끝. 빵 두 조각과 사과 한 개가 하루 식량이 될 줄이야.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황룡 풍경구로 이동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풍경을 보며 관광 시작.
멀미와 고산증으로 어지럽고 졸려 걷기가 힘들다. 세 분은 가슴이 답답하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칠까봐 내려가겠단다. 개인 돈으로 케이블카를 다시 타고.
고산증 예방약 먹은 것은 멀미로 인해 아무런 효력도 발휘하지 못했나보다.
산소가 희박하니 몸 속의 피가 머리까지 순환되지 않아 손발이 차갑고 입술이 파랗다.
그래도 오채지를 보러 왔는데 그냥 내려갈 수야 없지.
옆에서 내 손을 계속 주무르며 가는 샘들이 너무 고마웠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천산 산맥
안내 표시판을 보며 설명하는 가이드
비가 온 후라 하늘이 파랗다.
주봉은 해발 5.588m에 이른다.
가이드가 산소 마시는 요령을 알려 준다.
앉기만 하면 잠이 소올솔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 걸까?
황룡고사
경내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다.
오채지 - 에메랄드 빛의 석회암 연못으로 총 길이가 7.5km. 그 수가 3,400여개.
무슨 소원들을 빌었을까?
멀미로 염치 불구하고 앞에 앉아 짝이 된 교장샘
그 높은 산에 잔잔하게 핀 꽃들
케이블카 타길 기다리며 올려다본 황룡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