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라 불리는 세계적인 회사의 확장을 도우며 아시아 지역의 사업 확장 회의 후 히말라야 - 네팔 트레킹으로의 휴가가 그의 일생의 전환점이 될 줄이야.
트레킹 중 학교를 방문하게 된 그는 함석 지붕 밑의 흙바닥 좁은 의자에 빽빽히 앉아 무릎에 공책을 놓고 공부하는 아이들. 책은 한 권도 없는 도서관. 자물쇠에 잠긴 캐비넷에 보관된 등산객이 버리고 간 학생들 수준에 맞지도 않는 몇 권의 책들을 보며 영어로 된 책 한 300권을 가져오겠다고 약속.
3주간의 등반 마치고 메일 주소록에 있는 100명의 사람에게 ‘네팔을 위한 책, 제발 도와주세요’ 라는 전체 메일을 보냈다.
그 후 모여진 3000권 이상의 책 37상자를 자비를 들여 배로 보내고 아버지와 같이 네팔로 향했다. 그 때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중국본부장으로 베이징에 근무.
다시 돌아온 그는 여자 친구와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room to read라는 자선 단체를 창설. 10년이 되지 않아 네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 150만 권의 도서 기증, 3,000개의 도서관을 지어주고, 200개의 학교를 지어주고, 소녀들을 위한 장학금을 마련하여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난에 찌든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졸업장을 받은 화사한 어린이들의 모습, 새로운 우물을 이용하게 된 농부들의 모습, 새로 연 도서관을 보고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 책을 보며 신기해 몰려드는 아이들의 모습 등 긍정적인 결과를 통해서........
교육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지만 정부와 지역사회가 너무나 가난해 학교나 책을 충분히 충당할 수 없는 세계 문맹률 1위인 네팔. room to read의 지원을 받고 마을 주민들이 채석장 주인들에게시멘트를 기부 받아 부모들의 등에 건축자재를 짊어지고 산행을 감행하여 자신의 등과 다리로 학교를 세운 부모들. 자식만큼은 잘 살기를 바라는 눈물겨운 부모님의 마음
아버지가 동화책 사올 때마다 흥분하던 어린 시절,
어렸을 때 많은 책을 읽어주신 어머니.
세상은 교육받은 어린이들에게서 시작한다는 존 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