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엽서
사랑한다는 말 대신
잘 익은 석류를 쪼개 드릴께요
좋아한다는 말 대신
탄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
기도한다는 말 대신
탱자의 향기를 드릴께요.
푸른 하늘이 담겨서
더욱 투명해진 내 마음
붉은 단풍에 물들어
더욱 따뜻해진 내 마음
우표 없이 부칠 테니
알아서 가져가실래요
서먹했던 이들끼리도
정다운 벗이 될 것만 같은
눈부시게 고운 10월 어느날
<시의 창>에서
'숲의 새소리가 아름답다고 하지 말고 함께 사는 이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를 노래로 들을 수 있어야겠다.'
<기도의 창>에서
'모든 사람들에게도 다가가서 문득 악수를 청하고 싶을 만큼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내 마음의 들녘에도 이웃에게 줄 기쁨과 평화의 언어들을 고운 열매로 익혀가야겠다.'
<독서의 창> 말이 주는 영향력에서
<독서의 창>을 읽고 나도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책
정채봉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헬만 헷세 <정원 일의 즐거움>
정목일 <가을 금관>
최재천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피에르 신부 <단순한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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