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시간에 늦지 않으려 여유있게 출발하여 삼화고속을 타고 강서 세무서를 향해 가고 있는데 태순이는 30분 전에 벌써 왔다고 전화가 온다. 합정역에서 지하철 6호선을 타고 이태원 역에 내려 두어 걸음 걷는데 아이고 반가워라 혜동이가 보인다. 3번 출구로 올라가 태순이를 만나 점심을 먹으러 맛집을 찾아 간다. 혜동이 딸이 알려주었다는 곳으로.
사람이 많아 대기하다 좋은 자리를 안내받았다. 입구에는 손 씻을 세면대가 놓여 있었다. 메뉴판은 신문처럼 . 내가 시킨 것은' 티파니에서 아침을' 식탁마다 생화가 놓여 있고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다. 우리 식탁에 놓인 꽃은 아네모네.
뒤늦게 한 보따리를 들고 온 정희와 브런치를 맛있게 먹은 우리는 우선 양말을 선물로 받고 사과 한 개는 혜동이 가방에 딸기는 내 가방에 넣어 정희의 짐을 줄여 주었다.
때맞춰 갑례와 만나 이태원 엔틱 가구거리를 걷는다.
눈으로만 보며 지나가는 길에서
마당발 갑례의 성당 교우 가게에서
용산 구청의 북카페에서 책을 보며 아래를 내려다 보는 정경도 좋다 하여 북카페 앞에서 정희가 타온 10가지 효소가 들어있다는 차를 마시고 아이들을 위한 북카페도 구경하고
칠화와 만나기 위해 다시 이태원 로데오 거리로
리움 미술관을 향해 가는 길에서 혜동이에게 받은 천원의 행복을 머리에 두른 모습을 보고 하하 호호 갑례가 모자를 선물하자 천원의 행복은 목에, 머리엔 모자를 쓴 칠화는 우리들에게 엔돌핀을 선물한다.
공관들과 멋진 집들을 보며 올라가니 저어기 미술관이 보인다. 아니 거미가 보인다.
리움 미술관 앞의 작품 '엄마' - 소중한 알들을 품고 있는 거대한 거미를 표현
이제야 정희 얼굴이 보이네
리움 미술관 중앙홀에 설치된 일본 작가의 에니메이션 작품
정희가 사온 딸기를 먹으며 - 이제야 가방이 가벼워졌네. 아이고 어깨야!
딸기 먹고 남산을 향해 가는 길에 예쁜 자전거가 간판에 올라 앉았다.
- 12. 2.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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