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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섬 쓰레기 매립장에 쌓이는 쓰레기로 살아가는 사람들. 쓰레기 매립장이 되기 전의 꽃섬 사람들이 파란 불빛이 되어 땜통과 빼빼엄마를 그들의 세상과 연결해 준다. 온갖 꽃씨를 모으고 저장하는 그들의 삶을.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끈 땜통, 느티나무 할머니의 영이 들어간 유기견을 돌보는 빼빼 엄마, 그 속에 가족이 되어 살아가는 딱부리. 쓰레기더미의 메탄 가스와 인화물들로 불이 나 오두막들이 다 타고 파란 불빛이 되어 나타나던 사람들도 다 타버리고, 땜통도 파란 불빛이 되고.
우면산 산사태를 보며 ‘낯익은 세상’이 바로 우리 곁에 있음을 작가의 눈을 통해 느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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