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에 날아온 쪽지 글을 읽다 내 눈시울이 붉어진다.
콩꽃에 듣는 빗방울 소리도 7월이면 당연하고, 살구나무 풋내도 7월이면 당연하고, 하얀 연기 속 감자 익는 냄새도 7월이면 당연한 것이 4년 전 제가 살았던 여름이었습니다. 남편따라 머나먼 길을 와서야 눈물 속에 고향이 보이고, 7월의 그 당연함이 짙은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온통 낯선 것으로 가득했던 여기 생활을 그래도 웃음으로 채울 수 있었음은 여러 선생님들 계셨기에 가능했답니다. 아마 우리는 전생에 무더기로(?) 같은 베틀에서 실을 잣던 선녀 아니었을까요?^^ㅋ
기다림마저 잊었을 때 찾아온 늦둥이를 마음 속 깊이에서 축복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따뜻한 밥 지어 한 상 딱 부러지게 차려 드리고 싶었는데 맘대로 되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선생님들 고운 마음에 비할 수도 없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이 손자국 남겨가며 만든 것이라 감히 드립니다.^^ 여기에 차 드실 때마다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권선혜 드림
이 잔으로 차 마실 때마다 선혜샘과 서관이를 위해 기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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