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일상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너울너울 2011. 5. 4. 23:47

딸이 영화 보러 가잔다. 22시 30분 프로를 보자는 것을 좀 멀어도 21시 45분에 시작하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슬픈 영화를 보고 싶다는 딸은 나보다 더 훌쩍였다. 엄마의 죽음이 임박해서야 일밖에 모르는 월급 의사 남편이, 유부남을 5년 동안 좋아하는 딸이, 여자친구를 유산하게 만든 삼수생인 아들이, 노름꾼 남동생이 제자리를 찾는다. 사이버 대학에 합격했는데. 15년째 모시는 치매 시어머니를 따뜻하게 지내게 해 드릴  멋진 집도 양평에 지었는데.......

왜 우리는 같이 있는 동안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하고 살지 못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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