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자유공원의 벚꽃이 작년 이맘 때에는 한창 피었었다는데 올해는 추워서인지 이제 피고 있었다.
차이나 타운에서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손잡고 걸어가는 젊음이 부럽다.
벚꽃인 줄 알았는데 나무 기둥이 없는 전구 벚꽃들이었다.
행여 불이 들어오려나 싶어 왔던 길 다시 와도 불은 아니 들어오고
밤에 사진 찍을 때는 삼각대가 필수라는 걸 실감하고 - 오랜 시간 누르고 있어야 하니 사진이 흔들릴 수밖에
노래 연습 중인 청년 옆에서 박수치고 격려해주는 모습들이 흔들려서 더 재미있고
벚꽃도 흔들려서 그림같다는건 나 혼자의 생각
어린 시절 맥아더 동상 앞에서 사진 많이 찍었었는데
또 한번 돌고 이 곳에 왔을 때는 어두워져 야경이 참 멋있었는데
앉아서 얘기하느라 사진 찍으러 내려가지 않은 아쉬움이.
지나가던 아저씨께 사진좀 찍어 달라했더니 우리가 서 있는 위치까지 고쳐줘 가며 공들여 찍어주셨다.
제물포 구락부로 내려가며
토촌쪽으로 내려오니 길 건너에 예쁜 음식점이 새로 생겼다.
즐겁고 멋진 시간 만들어준 혜동이와 함께 했던 친구들 모두다 고맙데이
'나의 이야기 > 일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아 영원한 마음의 우리집 (0) | 2011.05.10 |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0) | 2011.05.04 |
공원에서 (0) | 2011.04.28 |
어느새 봄이 내곁에 (0) | 2011.04.06 |
품위 유지 (0) | 2011.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