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의 신분이 노출될까봐 묵던 집에서 새벽에 빗속에서 출발하기도 하고 없는 형편에 닭을 잡아 끓여놓은 것을 마다하고 나오기도 하고 두통과 오심증(울렁거린), 이와의 싸움, 헛간에서 잠자기도 하면서도 오로지 임무만을 수행하는 충직한 박만정의 행적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황해도 각 마을의 군수, 부사들이 백성을 어떻게 구휼하고 다스리고 있는지를 적고 또 문제점을 적은 글로 조선시대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알 수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도 현명하게 대처하여 백성들이 어려움 없이 사는 마을도 있는가 하면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탐관오리들 때문에 힘겹게 살아가는 백성들과 길거리에 떠도는 배고픈 백성들도 만나 볼 수 있었다. 민가에 들어 그냥 밥을 얻어 먹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먹을 식량을 내어주며 밥해 주기를 부탁하고 잠자리를 청하는 모습이 요즘 T.V에 나오는 '한끼 줍쇼'와는 다른 점이다. - 17. 3. 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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