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세상일을 읽고 들으며 공부했건만 이치를 스스로 따져본 적이 없으니 실상은 깨우친 것이 없구나. 나는 아는 것도 함부로 말할 수 없는데, 저 소년은 제가 모르는 것도 말할 수 있다. - 모용황의 책사 송해가 - "흐드러지게 피는 꽃만 아름답다 여기었거늘, 이제 와 생각하니 가장자리 좁은 땅에 핀 듯 만 듯 성긴 잡초가 또한 숭고하다. 한철 남과 다투어 붉게 물들 이유가 무엇일까." - 주아영이 죽기 전 사유에게 - ------------------------------------------------------------------------------------------------------------------- 저녁에 읽기 시작하여 다음 날 다 읽었다. 눈이 피곤하여 비벼가면서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모용외와 전면전을 펼치다 죽는 을불의 자식 사랑하는 마음,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자신의 꿈을 죽이며변방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왕을 돕는 동생 무. 왕을 충으로 섬기지만 나라를 위해 왕명을 어기고 적과 맞서 싸우며 고구려를 지키는 장수들의 충정이 눈물겹다. 백성을 사랑하기에 왕비와 왕후도 포로로 보내며 전쟁에 임하지 않고 무조건 항복만을 하는 사유이기에 고구려에 귀화한 백제인들이 오직 자신들의 왕은 사유라고 외치는 것이 아닐까?
- 17. 1. 16 ~ 1. 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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