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동생으로부터 어머니의 죽음을 통기받고 고향으로 내려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동생과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면서 과거의 일들을 하나하나 떠올린다. 시대의 희생, 가족을 위한 희생의 삶을 산 어머니 개가한 어머니가 싫어 어머니를 힘들게 하고 끝내는 집을 나가고.
'"나이 육십이 넘도록 그 무거운 것을 고스란히 가슴속에 담고 있구나. 그런 미련한 놈이 어디 있느냐...... 너도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나처럼 나이를 먹게 되면 한 가지 좋은 것이 있는데 ..... 부질없는 것에 매달리지 않게 된다는 것이야."
- 50년 만에 만난 누이의 말 -
철부지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 생애에서 가슴속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 부끄러움을 두지 않았던 말은 오직 엄마 그 한마디뿐이었다.
- 작가의 말 -
- 12. 06.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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