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입구역에서 갑례를 따라 버스를 타고 서울대 캠퍼스 안으로 한참 들어가 내린다.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 속으로만 올라가는 길. 커다란 바위들을 타고 올라 가다 어찌 힘이 드는지 쉬었다 가자며 걸음을 멈춘다.
저렇게 험한 바위 옆길을 지나왔단 말이지. 음 ~
바위 틈에서도 자라나는 끈질긴 생명력
난 갑례 뒤를 따라 때로는 네 발로 오르고 내리고 날이 좀 덥긴 하지만 그늘 속으로만 걸어가는데 왜 이리 힘이 들지? 두어번을 쉬었다가 점심 먹을 적당한 장소까지 올라간다.
스틱을 걸고 조금 내려가 바위에 앉아 밥을 먹고 맞은편 초록빛 산을 바라보고 얘기하며 한 시간 넘게 휴식을 취한다. 여름에 책 한 권 가져와 읽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이 길은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 조용하고 아늑하다.
이제 힘을 얻었으니 연주암으로 향한다.
등산 인구의 대다수가 여~자!
어렸을 적에는 집집마다 장독대가 있었는데...
맘이 맞는 친구가 있다는 건 큰 행운이라던 경희샘 말이 생각난다.
- 12. 5.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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