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이 세상에 올 때 하나의 씨앗을 지니고 온다. 그 씨앗을 제대로 움트게 하려면 자신에게 알맞은 땅(도량)을 만나야 한다. 당신은 지금 어떤 땅에서 어떤 삶을 이루고 있는지 순간순간 물어야 한다.
벽이 무너져 남쪽 북쪽이 다 트이고 추녀 성글어 하늘이 가깝다 황량하다고 말하지 말게 바람을 맞이하고 달을 먼저 본다네
조선시대 환성 지안 스님의 시 하늘과 바람과 달을 집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예전 수행자들의 한결같은 모습이다. 곧 하늘과 땅, 산과 강을 큰 집으로 여겼던 것이다. 옛것과 낡은 것은 아름답다. 거기 세월의 향기가 배어 있기 때문이다.
- 하늘과 바람과 달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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