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국을 점령했을 때 중국 선교사가 아버지인 아이다 프루잇이 닝의 얘기를 듣고 적은 닝 라오 타이타이의 자전적 삶의 기록이다.
닝은 가난하지만 도덕적인 집안에서 자라 아편쟁이와 결혼을 했다. 남편은 아편을 사기 위해 집안의 모든 것을 다 팔아버리고 자신의 딸도 팔고 자기 아버지의 관을 짤 돈까지도 가지고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 결국 아버지의 관은 문짝이 대신한다. 빼앗긴 딸을 찾았다가 또다시 팔아 버린 남편때문에 다시는 찾지 못하고 나머지 한 딸을 잘 키워 시집 보냈으나 사위도 일은 하지 않고 매일 놀기만 하다 처가집 살림살이를 다 팔아 먹어 닝이 손녀까지 공부시킨다. 그래도 남편을 끝까지 내치지 못하고 한동안 피하다가 나중엔 같이 살며 아들을 낳는다. 손녀와 같은 또래의 아들을.
어쩜 그렇게도 힘겨운 삶을 살아왔는지. 그러면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어렵고 힘든 삶 이지만 꿋꿋하게 남의집 살이를 하면서 바르게 살아온 닝은 진정 중국인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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