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시가 머무는 자리
사진 출처 : 마카소금 카페
첫서리 -김종길-
오늘 아침엔 바람이 차왔어요. 밖에 나갔던 동생이 그랬어요. 두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차운 두 손을 홀홀 불었어요.
벌써 그렇게 춥다고 하느냐고 놀려 줄래도 놀릴 수 없잖아요? 밤새에 내린 첫서리 시리다고 단풍잎새도 저렇게 붉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