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솔포기 : 가지가 다보록하게 퍼진 작은 소나무 엎데서 : '엎드려서'의 고어, 평안 방언 땃불 : 땅불. 땅 위에 아무렇게나 질러놓은 불 추야일경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출출이 : 뱁새 마가리 : '오막살이'의 평안 방언 고조곤히 : '고요히'의 평북 방언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남신의주 유동 박씨봉방 : 편지봉투의 발신인 주소 삿 : 갈대를 엮어서 만든 자리 쥔을 붙이었다 : 주인집에 세들었다. 딜옹배기 : 질옹배기. 둥글넓적하고 아가리가 벌어진 작은 질그릇 북덕불 : 짚이나 풀 따위가 뒤섞여 엉클어진 뭉텅이에 피운 불 굴기도 하면서 : 구르기도 하면서 나줏순 : 저넉무렵 어니 : '어느;의 평안도 방언 바우섶 : 바위옆 '섶'은 '옆'의 방언(평안. 함경) 정한 : 깨끗하고 바른 ----------------------------------------------------------------------------------------------------------------------------- 평안도 방언과 순우리말이 많아서 어휘의 뜻을 파악해가며 시를 읽어야 한다. 80년 대에 새롭게 부각된 시인 백석의 새로운 시세계를 맛본 시집이다. - 16.12. 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