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3코스 - 천왕봉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즐기는 길
아침에 마을을 산책한다. 아! 신선한 공기 벌써 다랭이 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주민들이 보인다. 돌미나리를 뜯어 가라지만 짐이 된다고 다들 사양한다. 속 시끄러울 때 며칠 와서 쉬고 가란다. 어제 저녁 남은 밥으로 누룽지를 해 주며 가다가 간식으로 먹으란다. 인정 많은 시골 사람들
나무 왼쪽이 민박집이다.
지리산 둘레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3코스 인월 금계 구간 알프스 산을 넘은 것같은 아름다운 숲속이 이어진다.
등구재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와 전남 남원시 산내면 중황리에 걸쳐 있다. 옛날에는 함양에서 제안재와 오도재, 등구재를 넘어 남원의 산내와 운봉으로 왕래하였으며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길목이다.
무인 판매대
부처님이 누운 것처럼 보이는 산봉우리들
저 멀리 천왕봉이 보인다.
일하고 있는 아낙네에게 물어보니 냉해에 감자가 싹이 나지 않는다 한다.
전라도를 넘어 경상도로 내려왔다.
식당으로 바뀐 폐교
온갖 꽃이 피고 연한 잎이 돋은 아름다운 지리산 400~500m 고지를 걸었던 3박 4일 간의 지리산 둘레길 여정이 끝났다. 지리산 둘레길 1코스와 3코스를 안내한 명애야 고맙다. 함께한 친구들아 즐거웠어.
- 13. 0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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