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내 여행

태백산맥을 넘어 동해바다로 가는 눈꽃열차 여행

너울너울 2013. 2. 10. 19:50

 

 

               멀미 때문에 버스를 타면 꼭 앞에 타던 내가 거의 뒷쪽에 앉아서도 멀미하지 않고 여행할 수 있어 참 감사하다.

              청계산 자락의 멋진 풍경을 차창밖으로 보며 함백산으로 내려가는 길

              신라고찰로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정암사를 차창밖으로 보며 만항재를 향해 올라간다.

              함백산(1,572m)은 1,200m가 넘는 만항재까지 차로 오를 수 있어 산행 초보자에게도 너그러운 겨울산이란다.

              만항재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재로 개성의 고려 유신들이 이성계의 녹을 먹지 않겠다며 이곳 함백산 기슭 두문동에 은거하여 생을 보내며

              여기에 올라 개경 쪽을 바라보며 망향제를 올렸다는 전설이 있다.

 

함백산 등산로 입구

 

 

 

 

 

 

 

 

 

 

 

 

 

 

 

 

 

 

 

 

 

 

 

 

 

 

 

기차시간 맞추려 이제 가자 해도 멋진 설경이 너무 좋아 정동진 안 가도 좋다며 모두들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정동진 가는 무궁화호 기차를 타러 태백역으로 .

 

 

 

17분 연착되어 선로에 내려 서서 사진들을 찍는다

 

 

 

선로변의 나무들

 

 

 

 

 

기차를 타고 내려갈수록 눈이 보이지 않는다. 1시간 30분이 지나 정동진역에 도착

괘방산 등산갈 때 안인진에서 올라 정동진으로 하산했을 때

 역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해서 바다를 못 보고 왔었는데

오늘은 기차에서 내려 바다 구경을 한다.

 

 

 

 

 

 

 

 

 

이제  바다로

 

 

 

 

 

 

 

 

 

 

 

 

 

모래시계 공원

 

 

 

정동진 박물관에서는 시계를 전시하고 있다 .

 

 

 

세번 째 목적지 태백산을 향해 다시 버스로

오대산에 오니 눈이 많지가 않다.

외딴 집을 향해 눈을 헤치고 전진

 

 

좀더 왼쪽으로 다시 돌아서 걸어 오세요

작품을 찍으려고 주문하는 소리가 영화 촬영장을 방불케 한다.

 

 

 

 

 

맨 뒤로 따라 걷는 사람, 아예 걷기를 포기하고 눈에 누워 버린 사람

 

 

 

눈밭에 누워 찻잔을 채우는 빈찾잔

 

 

 

빈찻잔과 눈 덕에 동화속 같은 겨울 풍경 실컷 구경하네.

 

                                                                                                                                                                         - 13. 02. 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