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일상에서

삼각대를 들고

너울너울 2012. 10. 15. 22:25

 

치과에서 기다리며 신문을 보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기사

경복궁 야간 개장 5일간.

 

삼각대를 살펴보니 사진기를 고정시키는 나사가 없네

임시방편으로 집에 있는 나사를 뒤져 그럴싸한 것을 갖고 갔건만

막상 카메라에 나사를 돌리니 나사가 길어 삼각대 밑으로 기울어진다.

 삼각대를 접어 넣고 사진을 찍으니 흔들려 찍히지가 않는다.

다시 삼각대를 꺼내 나사를 돌려 카메라를 올려본다.

완전한 고정은 아니더라도 그냥 찍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

 

 

 

 

 

 

 

 

 

 

10시가 되어 나가라는 직원들과 끝까지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

 

 

 

 

 

 

 기둥에 밝힌 불

 

 

 

이제 문이 닫힌다.

 

 

 

어라!  경복궁에서 나오면 광화문이 되는 거였어? 

 

 

 

닫힌 문 앞에서 사진을 찍는 젊은이들

 

 

 

 

 

10시도 훨씬 넘은 시각 아직도 사진 찍는 열정은 사라지지 않고 밤은 깊어간다.

 

 

                                                                                                                                                         - 12. 10.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