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일상에서
언니네서
너울너울
2012. 10. 15. 21:00
동생과 같이 엄마를 모시고 언니네로 가는 길 차창밖으로 보이는 들판의 벼와 과수원의 사과는 태풍이 언제 지나갔냐는 듯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 준다. 광시 한우촌에서 갈비탕을 먹는데 고기 냄새가 심해 먹지 못하고 싸 달라고 했다. 식당을 나오면서 개밥을 3만원에 사간다 하며 웃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강아지 네마리가 태어났다. 우리가 사간 갈비탕 3인분이 어미개 산후 뒷바라지가 될 줄이야.
짐을 가볍게 한다고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아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
당뇨병에 좋다는 돼지감자꽃
나 먹으라고 심은 팥이 잘 되었다고 익으면 와서 따가란다.
무화과 열매
달맞이꽃
밤이 얼마 달려 있지 않다.
볼라벤의 영향으로 가지가 부러지고 미처 익기도 전에 밤이 다 떨어졌단다.
밤나무잎을 먹는 흑염소 한달새 어린 티를 다 벗어버렸다.
밤 삼형제
고추밭에서 예쁜 고추를 즐겨 먹는 닭들
그래서 노른자위 색이 붉다. 너무 붉어 이상하지만 표고버섯, 당근, 양파, 찹쌀가루에 달걀 풀어 부쳐 놓으면 치자물감을 들인 것처럼 색도 예쁘고 맛도 최고!
- 12. 10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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