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정기 연주회 '청연'
좀 일찍 도착하여 창가에 있는 의자에 앉아 광화문의 퇴근길 모습을 바라보고 옆에 놓인 세종문화회관 공연 일정 책도 보며 몇 년간 오지 못했던 세종문화회관을 자주 온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는 세종문화회관을 바로 찾을 수 있으니 말이다.
국악관현악이라는 명칭은 전통음악이 아닌 최근에 작곡되는 창작국악의 한 형태라 한다. 1960년경 초기작품은 서양음악 구조에 국악기를 꿰어 맞춘 형태와 기존 전통음악을 변주한 형태의 곡들이 대부분이었고 1980년경에는 전통음악에 충실하려는 모습과 전통양식을 고수하고 현대에 맞는 악곡형태 등으로 변화· 발전되었다 한다.
'청연'은 '맑고 깨끗한 인연'을 의미한다. 5몀의 작곡가들의 창작곡으로 새롭게 시도되는 국악관현악곡과 협주곡이라는데 국악의 현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문하생들인지 학생들이 많이 와서 한곡이 끝날 때마다 환호성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지휘자의 한복과 조화를 이루는 고무신이 너무 멋있었다. 우리나라 고유의 악기 , 우리나라 음악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겠다.
- 12. 4.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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