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으로 꾸민 이야기가 있는 시
딸에게 자료를 받아 낙엽으로 머리를 장식하여 어떤 사람을 표현한 것인지 시로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보다는 낙엽으로 머리 꾸미기가 , 머리 꾸미기보다는 얼굴 화장에 더 열심을 내는 아이들. 낙엽을 가져오라 했는데 꽃을 꺾어와 장식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11월의 신부
쌩쌩 바람이 불어 그래도 괞찮아 나 오늘 결혼했거든
쌩쌩 눈이 내려 그래도 괜찮아 배경이 좋잖아
내 옆의 아버지의 눈물이 너무 따뜻해서
결혼한다는 설레임이 너무 두근거려서
내 앞에 있는 신랑이 너무 좋아서 하나도 춥지 않아 그래서 괜찮아
마라토너
마라토너 는 달리고 있다. 점점 무거워지는 다리를 끌며
마라토너는 오늘도 달리고 있다. 점점 차오르는 숨을 헐떡이며
마라토너는 오늘도 달리고 있다. 끝이 어딘지도 모르겠는데도
마라토너는 지금도 달리고 있다. 내 옆, 보이지 않는 나와 싸우며
마라토너는 언제나 달리고 있다. 이 길 끝에서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모델
찰칵!! 찰칵!! 지겨운 카메라 소리!! 난 인형처럼 조종된다. 싫어!! 너도 같이 하자.......
내친구
닉쿤
마릴린 먼로
부끄러워하는 소녀
쌈바 여인
훈남 오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