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일상에서
청양에서
너울너울
2011. 5. 15. 00:06
5월 8일 교회 갔다 오니 딸이 종이로 접어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사진까지 찍어준다.
조금 후 동생이 와서 엄마 모시고 청양 언니네로 향했다.
아침 일찍 표고 버섯을 따고
작년 집중 호우로 비닐이 날아가 한해 농사 헛수고였건만 봄이 오니 파랗게 올라온 구기자 잎들
점심도 안 먹고 해질 때까지 허리 아프도록 줄기에 붙은 잎들을 따 주었다.
쪽파와 마늘도 파랗게 파랗게
작년에 요만 했던 진돗개가 낳은 새끼
향긋한 야생 달래
하얀 민들레
비 맞은 금낭화
둥글레
새로 지은 하우스에는 고추모 천 주를 심었단다.
고추 하우스 옆에 심은 것은 다래.